『순천 초연정 원림』은 “초연정 정자와 정자 주변의 외원(外苑)을 함께 일컫는 것으로, “초연정”은 순조9년(1809년) 조진충이 중창하여 옥천조씨의 제각으로 사용하던 것을 이후 조진충의 아들인 조재호가 1880년에 중건하였으며 고종 25년(1888년) 송병선이 ‘초연정’이라 개칭한 정자이다.
왕대마을 모후산의 자연 계곡을 외원(外苑)으로 삼고 있는 초연정은 우리나라 정자가 대부분 풍경이 수려한 강변이나 구릉에 건축하여 확 트인 경관을 감상하는 게 목적인데 반해 마을 뒷산의 깊은 자연계곡을 이용하여 지어져 있어 매우 드문 예의 정자라 할 수 있다. 특히 초연정에서는 나무에 가려 계곡은 보이지 않으며 맑은 물소리만 들리는 것이 매우 특이하다.
초연정 앞의 모후산 자연계곡은 유량은 많지 않으나 물이 맑고 인적이 드물어 주변의 아름다운 암반과 암벽, 암벽에 부착해 자라는 활엽수(개서어나무 등)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자연미를 보여주며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초연정과 초연정 앞 외원은 산간 계곡을 이용하여 지어진 특이한 예의 별서로 전통적인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조경사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주변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보존이 잘 되어 있어 경관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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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시·도지정문화재
국가지정문화재란 문화재청장이 문화재보호법에 의하여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한 중요문화재로서 국보·보물·국가무형문화재·사적·명승·천연기념물 및 국가민속문화재 등 7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시·도지정문화재는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이하 '시·도지사')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아니한 문화재 중 보존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것을 지방자치단체(시·도)의 조례에 의하여 지정한 문화재로서 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기념물 및 민속문화재 등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